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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인피니스 댓글 0건 조회 190회 작성일 18-06-0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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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여름이 되면 무서웠던 뉴스는 태풍 소식이었습니다. 태풍이 올때마다 많은 비와 바람이 불어 크나큰 피해를 주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다 어른이 되면서 보니 이제는 태풍이 오지 않아 걱정이라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태풍은 큰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가뭄이 들 때 비를 내려서 해갈 시켜 주고, 강이나 바다의 적조나 녹조 현상들을 갈아엎어 새롭고 깨끗하게 하는 유익이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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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을 들으면서 저는 ‘폭풍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첫 곡부터 끝 곡까지 몰아붙이는 음악은 듣는 이의 감정을 압도합니다. 이 압도하는 음악의 파고는 영어를 몰라도, 기독교 음악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다 해도 전신을 장악합니다. 폭풍 같습니다. 빠르고 강하게 부르는 곡이나 천천히 약하게 부르는 곡도 폭풍의 거셈에 합류합니다.


이 폭풍의 핵심은 ‘신에 대한 애절함’입니다. 어느 곡을 들어도 예배자가 간절한 마음으로 신을 찬미하고, 신을 찾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감정은, 간절함은 언어보다 강합니다. 그가 외국어로 외치며 울어도 같이 울게 되는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왜 우냐? 저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아느냐?” 물어도, “모른다. 모르지만 저 사람의 간절함이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같이 눈물이 난다.” 고 답하게 되는 겁니다.


이 앨범에서는 연주하는 이나 부르는 이 모두 주님의 갈망이 느껴집니다. 드럼과 키보드, 기타의 음색 하나, 보컬의 미세한 떨림과 간절한 외침도 모두 가짜가 아닙니다. 청중을 위해 꾸며낸 연기가 아닙니다. 진짜입니다. 그 진짜의 마음이 전해집니다.


중간중간 우리가 아는 곡들을 넣은 것은 기획자의 센스입니다. 전문 용어로 ‘매쉬업(mash up)’이라 하는데 앨범을 끝까지 듣게 하는 하나의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앨범에서는 여러 예배자가 찬양 인도자로 나와 컴필레이션 앨범을 듣는 다양성이 있어 조금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한 명의 예배자가 인도하는 앨범에서도 다양성을 보일 수 있지만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다는 걸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은 하나의 앨범을 들으면서 11개의 앨범을 듣는 효과도 있습니다. 서로 비슷하지만 다릅니다. 목소리부터 악기 연주까지 다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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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은 예배 음악이라 라이브로 진행되었음에도 우리나라 예배 음악에서 보이는 관중의 과도한 간섭이 최대한 배제되어 마치,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것과 같은 착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의 어떤 예배 음악에서는 ‘라이브’의 현장감을 강조하다 보니 연주하고 부르는 예배자보다는 관중의 반응을 많이 첨부시키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자연스럽기 보다는 인위적이고, 예배자의 마음이 느껴 지기보다는 규모로 압도하려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앨범은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사도 어렵지 않습니다. 아무리 영어를 못한다 해도 일반 사람들이 알 만한 쉬운 영어로 찬양하여 뜻을 대충은 알 수 있게 하고, 몰라도 부클릿을 보고 사전을 찾아 뜻을 알고 싶게 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만큼 부르는 이가 간절한 마음으로 부르기 때문도 있을 겁니다. ‘어떤 가사이기에 저렇게 간절하게 부르나?’에 대한 궁금증이 영어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한류 열풍으로 외국에서는 우리나라 말을 공부하고, 어떤 나라의 대학에선 한국어과가 신설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좋은 연기를 한 배우와 잘 부른 가수(물론, 기획된 부분이 많지만 말입니다. ^^)가 한국어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하듯, 이 앨범에서도 비슷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오히려 세상적인 모습으로 외국어를 공부하게 만드는 것보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으로 외국어를 공부하게 만드는 것이 더 신령할 겁니다. 그것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라도 이 앨범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모든 외국 앨범이 외국어를 공부하게 하는 건 아니니 말입니다.


그리고 부인할 수 없고, 어쩔 수 없는 건 연주자의 실력과 악기의 품질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쓰는 악기와 다 똑같겠고, 연주 실력도 다를 게 없겠지’라는 선입견을 갖고 ‘우리나라 최고’라고 해도 이 앨범을 들으면 ‘더 낫네!’라는 감탄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아주 출중합니다. 스튜디오 앨범이 아니라서 현장에서 바로 연주하는 것인 데도 실력의 월등함을 느낄 수 있고, 음색부터가 다릅니다. 둔한 귀를 가지고 있어도 피아노 음색으로 키보드를 치고, 우리나라에서 들어 봤을 기타 음색인 것 같은데도 다르고 더 음질이 좋은 것을 알 수 있게 합니다. 이래서 외국 음악을 들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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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이 앨범은 ‘폭풍같다’고 했습니다. 저는 소망합니다. 폭풍같은 이 앨범으로 듣는 이의 밭이 기경 되길. 내 안의 더럽고 지저분하고 고치고 싶은데 고쳐지지 않은 낡고 썩은 죄된 부분들이 이 폭풍같은 앨범으로 갈아엎어져서 새로운 땅이 되어 새로운 삶을 용기 있게 살아가길 바랍니다. 이 앨범은 그런 힘이 있습니다. 갈급한 심령 위에 단비를 내려주고, 적조와 녹조로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내 삶을 뒤바꿔줄 폭풍같은 강한 힘이 있습니다. 단순히 ‘음악을 들었다’가 아니라, ‘삶의 용기를 얻었다’라고 고백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앨범은 최적의 앨범입니다. 귀가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고 머리를 움직이고 팔과 다리를 움직이게 하는 앨범입니다.

- 글 : 이성구(순전한 나드 출판사, http://mutation0212.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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