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쓰는 CCM리뷰 [리뷰] Tommy Walker - Generation Hymns 2 [Live] (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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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인피니스 댓글 0건 조회 11,140회 작성일 17-12-06 11:52본문
이 앨범은 이미 수백여 곡의 예배곡들을 발표함으로 명실상부 한 시대를 대표할만한 CCM아티스트인 타미 워커(Tommy Walker)를 중심으로 CA워쉽 밴드, 그리고 커뮤니티 바이블 처치가 함께 참여한 앨범이다.
타미 워커는 ‘내 이름 아시죠’, ‘내 마음을 가득 채운’ 등의 곡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데 필자에게는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아브라함 라보리엘, 폴잭슨 주니어, 탐 브룩스 등과 함께 내한해서 연세대 채플관을 빌려 예배를 인도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이후로도 그는 그만의 특별한 음악스타일로 꾸준히 사랑 받아 왔다. 예의 무선 헤드셋 마이크와 함께 말이다.
이 앨범은 교회 안의 모든 인종과 세대가 다 함께 모여 같이 찬양하고 함께 예배하는 것을 표방한다. 음악적으로는 컨트리 음악, 흑인 음악, 팝 음악이 적절히 섞인 모양새다. 특별히 미국이란 나라는 흑인 백인 황인이 골고루 섞여 있는 나라다. 단순히 피부 색깔만 다른 것이 아니라 살아온 배경, 각각의 영성, 그리고 거기서부터 나오는 음악적 스타일이 천차만별인 나라다. 하나로 묶어 내기란 쉽지 않다.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들 사이의 단절 역시 큰 난관이라 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처럼 그곳 미국에서도 이미 부모와 자녀 둘 사이의 언어가 달라지고, 향유하는 문화, 부르는 노래가 달라졌다. 뼈 있는 우스갯소리로 소위 은혜 받는 찬양도 달라져버렸고, 현재 그 둘 사이의 GAP이 상당히 벌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타미 워커는 세월이 지나도 모두의 입에서 불리는 ‘찬송가’라는 큰 키워드를 통해 그 모든 다양함을 녹여 내었다. 요즘 흔하지 않은 2CD 앨범 안에 말이다. 새로운 해석 아래 각 찬송가는 잘 편곡되어 있으며 앨범 전체에서 느껴지는 무드는 단 한가지 이유, 즉 온 교회가 함께 하나님 찬양하는 일 아래 함께 연합됨을 표방한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다 같은 자녀다. 거기에는 어떤 특별함도 부족함도 없다. 주님의 눈으로 볼 때 그러한 법이다. 이 앨범은 자녀 된 ‘우리의 찬양’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주님 앞에 교회 된 우리 모두가 주님 앞에 서서 한 목소리로 찬양한다면 어떨까?’라는 행복한 상상을 다시금 하게 하는 귀한 앨범이다. 과거 인테그리티의 향수를 가지고 있는, 그리고 온 세대가 함께 찬양하기를 원하는 좋은 엄마 아빠들이 듣는다면 좋은 인사이트를 얻게 되지 않을까 싶다.
주목할만한 곡은 5번 트랙,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BLESSED ASSUARNCE’에 등장하는 예배인도자는 타미 워커의 어린 딸 에일린 워커 Eileen Walker다. 다음 세대로 대표되는 그녀가 아버지, 어머니, 삼촌, 이모, 할아버지, 할머니 뻘 되는 분들과 함께 찬양한다.
현대는 다음세대와의 단절이 점차 심각해진다. 신앙적인 측면에서 더욱 그러하다. 에일린은 단순히 순종적이고 수동적인 모습으로 가 아니라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모습으로 그녀의 세대를 대표하여 하나님을 찬양한다. 또한 그녀의 아빠 타미 워커는 딸의 고백을 기꺼이 지지해준다.
10번 ‘It is well’.
음악적으로는 일단 편곡이 돋보인다. 우리에게 익숙한 멜로디는 곡 중간에 등장하는 한 소절 뿐인데 나머지 소절들은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멜로디인데 신기하게도, 곡 전체를 듣고 나면 우리가 잘 아는 ‘내 평생에 가는 길 IT IS WELL’을 듣는 것 같은 멋진 편곡이다. 콰이어와 밴드, 메인싱어와 타미 워커, 그리고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내는 하모니에 곡 전체적으로 가슴이 벅차 오른다. 앨범을 통한 감동을 누렸다면 이후엔 타미워커닷넷에서 제공하는 영상과 함께 그 스케일을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글 : 한웅기 (웨이쳐치 사역 전도사 / 프로덕션 모티필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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