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Lifesong 

2. Praise You In This Storm 

3. Does Anybody Hear Her 

4. In Me 

5. Love Them Like Jesus 

6. Stained Glass Masquerade 

7. When You Were Sleeping 

8. Set Me Free 

9. Father- Spirit- Jesus 

10. Prodigal 

11. And Now My Lifesong Sings

상품정보

데뷔 첫 해에 도브상 올해의 노래 후보 입성. 이듬해에 "Who am I"로 올해의 노래 부문을 거머쥔 아틀란타 출신의 밴드 캐스팅 크라운스의 새 음반. 데뷔 앨범 발표 후 아틀란타에서의 라이브 앨범을 발표한 바 있으나, 실질적인 스튜디오 프로젝트로는 이 앨범이 두번째이다.

첫 앨범에서 일부의 프로듀싱을 맡았던 스티븐 커티스 채프먼과의 음악적인 유사함이 회자되기도 했지만, 이 두번째 앨범에서는 보다 더 캐스팅 크라운스 본연의 음악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전작의 연장선상에 놓을만한 컨템퍼러리한 사운드. 그리고 쉽게 호흡할 수 있는 예배 음악의 뉘앙스가 11곡의 트랙안에 빼곡히 담겨있다.

타이틀 곡인 "Lifesong"은 이 모든 것을 집약할만한 멋진 트랙. 여기에 장중한 분위기의 "Praise You in This Storm", 흥겨운 "Stained Glass Masquerade" 등이 전반부를 잘 채워주고 있다. 후반부의 "Father Spirit Jesus", "In Me" 같은 곡은 워십곡으로서의 느낌도 다분하다.

그러나 사연있는 가사와 그 안에 담긴 비유의 점철 역시 전작에서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물론 이 축은 팀의 리더이자 작사/작곡을 맡고 있는 보컬 담당의 마크 홀이다. 그의 가사는 결코 우리가 익숙한 테마들에 안주하고 있지 않다. 암으로 죽은 친구의 딸을 기리는 내용의 "Praise in This Storm", 그리고 순간의 실수로 미혼모가 된 10대들에게 냉담한 교회를 비판하는 "Does Anybody Hear Her" 같은 곡들은 그 좋은 예이다.

데뷔 앨범의 후광효과가 워낙 강하기에 상대적인 체감은 다소 떨어질 수도 있지만, 따로 평가하기에는 결코 부족함이 없을 - 무엇보다도 캐스팅 크라운스의 팬들에게는 충분한 응답이 될 앨범이다.

글 : 유재혁